등록일 2023.12.25 18:07 게재일 2023.12.26 올해가 일 주간도 못 남았다. 다시, 세모(歲暮)다. 올해 끝날, 12월 캘린더 한 장을 넘기면 제야의 종소리를 타고 새해 2024년이 밝을 것이다. 생각해보면, 시간은 인간사회처럼 다사다난한 게 아니라 그저 강물처럼 유장하게 흐를 뿐이다. 그런 시간을 사람은 책력을 만들어 구분하고, 생활의 방편으로 삼는다. 1년 동안의 해, 달의 운행, 월식, 일식, 절기, 기상변동 등을 적은 책이 책력이란다. 인간은 왜 책력을 만들까. 영적, 이성적 존재여서 그럴까. 사람은 자연 속에 태어나 영향을 받고, 주면서 살다가 결국 그 품으로 돌아가는 존재다. 인간이 자연과 상호작용과정에서 터득한 천문(天文)의 한 분야가 책력이자, 캘린더이리라. 하여,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