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13에 만난 아카시아 꽃 20160913에 만난 아카시아 꽃 한가위 연휴 하루 전. 마침 쉬는 날이라 양학산에 올랐다. 늘 가던 코스를 걸어 반환점 부근에 갔을 때다. 십년 전쯤 새 길을 내기 위해 산자락을 절개한 비탈에 소나무 묘목을 심었었다. 그 소나무들이 이젠 제법 커 사람 팔뚝 굵기만큼 자란 것이 대부분이다. .. 그대로이기/느낌 2016.09.24
가빠무덤 <아파트 공사가 시작되기 전 등산로 초입의 모습> 가빠무덤 2014. 시월 둘째 토요일 오후. 궁금증에 빨리 양학산을 향해 집을 나선다. 저 지난 주 만났던 귀여운 박새를 오늘 또 만나기를 바라면서……. <아파트 공사가 시작될 때의 등산로 초입의 풍경> 남부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 그대로이기/느낌 2014.11.01
아름다운 정경 아름다운 정경 2014년 4월 26일. 오월의 길목에서 두 주만에 양학산에 갔다. 어느 새 자연은 신록을 뽐내고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상수리나무들이 연록바다를 연출하고, 비록 송홧가루의 기습으로 연록 새 나뭇잎들이 황색으로 채색되어 있어도 아름답기만했다. 무엇보다 몇해 전 한 벗과 .. 그대로이기/느낌 2014.06.28
다시 3월은 가는데... 2013년 3월 17일... 양학산 입구의 수양버드나무에 연녹 봄은 또 오고 있다. 두세평이나 될 작은 밭엔 짐승이 먹지 말라고 거물망이 둘러 쳐졌고 그 안엔 보리싹이 봄내음을 맡아 초록으로 빛났다. 작은 밭 옆엔 개발의 전조로 지질을 검사한 장비가 무지막지한 발자국을 남겼다. 다행히 굴.. 그대로이기/느낌 2013.03.26
어느 아름다운 마음 어느 아름다운 마음 반환점으로 삼은 첫 번째 운동시설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팔 굽혀펴기와 허리 젖히기를 하러 가는데, 저 앞 소나무둥치 밑에 낙엽을 밀어낸 자리에 하얀 것이 뿌려져 있었다. ‘누가 미신행위로 소금을 한줌 뿌렸나보다’ 하고 속으로 생각하고 평소처럼 운동을 했.. 그대로이기/느낌 2012.04.03
깜짝 이벤트 깜짝 이벤트 “소장님, 이리 좀 와 보셔요!” 오늘 오후 두시쯤 밖에서 점심을 먹고, 친구 사무실에 들러 잠시 볼일을 본 다음 사무실로 돌아와막 자리에 앉으려는데, 한 여직원이 회의실로 들어가며 건넨 말이다. “ 뭐 먹을 거라도 있어요?”하며 닫힌 문을 열었다. “ 어! 웬일인데?” .. 그대로이기/느낌 2012.03.06
머위와 아카시아꽃 머위와 아카시아꽃 사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 어머님의 기일이어서 고향에 갔다. 간 김에 야채로 먹으려 산골짝에 난 머위를 베고, 꽃술 담그려 양지바른 산기슭에 핀 아카시아 꽃을 땄다. 예전 같았으면, 울창한 숲속 골짜기 무공해 머위와, 복스러울 만큼 복슬복슬한 무공해 아카시아 꽃을 운 좋.. 그대로이기/느낌 2010.05.24
삶은 아름다워라 삶은 아름다워라 (나래반 한자 수업을 마치고…) 2009년 10눨 28일 수요일… 일곱 살짜리 어린이집 아이들 스물네 명에게 둘러싸여 아이들도, 나도 눈물이 글썽이던 날이었다. 올해 3월, 지인의 권유로 갔던 한 사회단체에서 스무 시간의 교육을 받은 다음, 어린이집 한자지도를 소개받았었다. 한 달에 5.. 그대로이기/느낌 2009.12.16
작은 새와 솔방울 설명절 끝날... 구름 한점 없는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 집 인근 양학산에 올랐다. 참나무 가지는 여전히 앙상해도, 푸른 소나뭇잎은 오전 열한시경의 햇빛을 쬐며 눈부시게 빛난다.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온누리에 봄기운이 감돌고 있음을 나는 금방 알아채고 만다. 아니나 다를까 여러 마리의 작은 새.. 그대로이기/느낌 2009.01.28
운동장에서 단절 운동장을 걷다가 바라본 고가교엔 많은 자동자들이 쌩쌩 달리고만 있다. 모두가 문을 모두 닫고... 어디론가 저렇게 달려만 가는 걸까 저 멀리 아파트 창들도 모두 닫겨만 있다. 슬프다. 그대로이기/느낌 2007.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