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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농지법 보완해야

등록일 2026-08-31 18:25 게재일 2026-09-01 18면“오, 나락이 벌써 패 오르네요! 올해도 풍년이다.” “벌써 풍년이라 말하기는 이른 거 같은데···.” 텃밭 가는 길 양쪽에 펼쳐진 진초록 논을 바라보며 우리 부부가 나눈 말이다. 그러고 보니, 처서(處暑)가 일주일이나 지났다. 어느덧 가을이 성큼 다가서는 기분이다. 사상 초유로, 계속되는 열대야의 삼복더위를 거뜬히 이겨낸 벼들이 자랑스러워 보인다. 아마도, 자신을 심은 주인의 뜻을 온몸에 아로새겨서 지구온난화와 맞서 태양 빛과 열기를 흡수하여 몸집을 불리고 이삭을 배태했으리라. 이렇게 뜨거운 공기를 식히고, 산소를 만들어 대기에 내주었을 터다. 두어 달 전에 유튜버를 통해 ‘농지법이 달라지는가 보다’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올공 하늘 표징

오피니언 明鏡臺 등록일 2026-08-17 17:46 게재일 2026-08-18 18면 문득, ‘지금 우리 사회를 비추는 하늘 표징(標徵)은 무엇일까’하고 스스로에 물었다. 곧바로, ‘올공 양떼다!’하는 마음 소리가 들렸다. 지난 6·3 선거 직후부터 우리 20~30 젊은이들이 왜, 석 달째 올공(올림픽공원)에 양떼처럼 모여들까.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고, 같은 구호를 계속 외친다. 자발적 거리공연과 먹거리를 나누며 환경을 깨끗이 유지한다. 때론 아이들도 데려오고, 어린이들 학습을 도와주기도 한다. 지방에도 올공 양 떼에 응답하는 메아리가 울려 퍼진다. 얼마 전 포항 거리에도, 많은 차량이 올공 구호를 새긴 깃발을 달고 거리를 주행하는 광경을 보았다..

철갑 두른 소나무

오피니언 明鏡臺 등록일 2026-08-03 17:43 게재일 2026-08-04 18면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바람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 국민이라면 다 아는 애국가 가사 2절 전반부다. 애국가 2절 가사는, 온갖 풍상을 이겨내며 산 위에 늘 푸른 소나무를 ‘우리 기상’으로 삼았다. 소나무를 얼마나 믿었으면 ‘철갑’에 비유했을까. 애국가 작사자가 미상인 것은 민족혼이 모여 이룩된 가사이기 때문이리라. 먼 옛날, 한반도에 선조가 살면서부터 소나무는 우리 민족과 생사고락을 나누었음이 틀림없다. 아기가 태어나면 문 앞에 솔가지를 걸었고, 소나무로 지은 집에서 살았다. 죽은 이는 소나무 관에 들어갔으며 무덤 주변엔 소나무를 심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