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리기/발표 글-경북매일

횃불 하나

보니별 2024. 6. 25. 10:24

               

 

                   등록일 2024.06.24 20:04                     게재일 2024.06.25

 

 

22대 국회가 시작되었다. 의원이 다수인 야당은 소수인 여당의 반대와 관행을 무시하고 단독 국회를 열어, 법사위를 포함한 11개 상임위원장을 뽑았다는 보도다. 자유민주주의인 우리나라에서, 이름에 민주당이 든 1야당이 의회 민주주의를 짓밟고 국회 독재를 또 시작했다. 국민이 뽑은 다수라 강변하겠지만, 올 총선의 진실을 알고도 그랬다면 그야말로 후안무치다.

 

지난 4.10 총선 선관위 발표 선거 데이터를 분석한 G 박사는, 58개 지역에서 승부가 바뀌어 야당 후보가 당선되었다고 주장했다. 여야의 진짜 의석은 여당 166, 1야당 118이라고 했다. 당일 투표와 사전투표 결과의 차이가 통계학 대수의 법칙을 위반한 계산자료를 근거로 제시했다. 경영학을 했던 나는 수긍하지 않을 수 없었다. ‘투표는 국민, 당락은 선관위!’라는 경천동지할 주장이 유튜브 등에 퍼져도 선관위는 물론, 제도권과 주류 언론은 침묵하고 있다.

 

입으로 민주주의를 읊지만, 실제로는 입법 독재를 자행하는 거대 야당의 행실을 투표지의 인주가 마르기도 전에 국민은 또 목도하고 있다. 일말 양심도 없는 의원 나리들이다. 자기들이 어떻게 거대 야당이 되었고, 진짜 민심을 속으론 다 알 터. 도덕, 윤리는 고사하고 눈치마저 팽개친 철면피들이다. ‘여의도 대통령이란 말이 왜 나왔는지 이제 국민은 명확히 알게 되었다. 대체 언론의 책무와 지식인, 정치인들의 사명과 시민단체들의 정의, 종교인들의 사랑은 다 어디에다 버린 걸까.

 

정치인이 나라를 위하는 마음이 없다면, 국가는 어찌 될 것인가. 야당은 현 정권을 검찰 독재라고 한다. 정말 그럴까. 시민 나는 그 반대로 느낀다. 재판 중인 범법 혐의자들이 국회의원이 되어 특권을 악용, 재판 지연 등 법질서를 파괴해도 멀쩡하다. 이래도 검찰 독재인가. 21대 국회에서 나라의 안위와 살림은 안중에 없이, 포퓰리즘적 법안을 쏟아내 정부 발을 묶은 사실을 국민은 다 안다. 암울한 야만의 필드였다.

 

횃불 하나 밝혀졌다. 갓 출발한 22대 국회의 여당 수석대변인 K 의원의 횃불이다. 자신의 SNS 4.15 4.10 부정선거 문제를 22대 국회의원으로선 처음 공개적으로 제기하고 나섰다. 이 사실을 보도한 한 유튜브 방송은 18시간 만에 4,100명이 시청했고, 댓글 799개가 달렸다. 댓글은 대부분 용기 있는 의원을 응원하고 존경하며, 차기 당대표와 대통령감에 추천한다는 내용이 많았다. 국민이 새 희망을 본 것이다.

 

그렇다! 정상 국회의원이라면, 부정선거 의혹만 나와도 달려들어 바로잡아야 할 최우선 국가 근본 과제다. 한데, 지난 4년간 우리 국회는 외면했다. 민주주의의 기반인 선거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얼마나 상심했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초선 K 의원을 당대표와 차기 대통령감이라는 댓글까지 많이 달까. 국민은 언제까지, 가짜일지 모르는 국회의원들의 탈 쓴 행태를 강 건너 불 보듯 해야만 하는가.

 

지금은 국민 각자가 나라와 나의 길이 같음을 다시 깨달아, 무엇이 국가를 위한 일인지 찾아내야 할 시기다. , 참여할 일엔 분연히 일어나 횃불을 함께 들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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