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문학기행 담론 영천 문학기행 담론 지난 유월 둘째 토요일…. 함께 활동하는 수필문학회에서 가까운 영천에 연례 문학기행을 갔다. 우항리-임고서원-선원리-조양각(점심)-호연정-남천- 백신애 문학비 및 생가 터로 이어지는 코스였다. 기행의 중심인물은 포은정몽주, 병와 이형상, 작가 백신애였다. 역사 소양이 형편.. 그대로이기/생각 2010.06.19
머위와 아카시아꽃 머위와 아카시아꽃 사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 어머님의 기일이어서 고향에 갔다. 간 김에 야채로 먹으려 산골짝에 난 머위를 베고, 꽃술 담그려 양지바른 산기슭에 핀 아카시아 꽃을 땄다. 예전 같았으면, 울창한 숲속 골짜기 무공해 머위와, 복스러울 만큼 복슬복슬한 무공해 아카시아 꽃을 운 좋.. 그대로이기/느낌 2010.05.24
아! 천안함 아! 천안함 강 길 수 어제, 그러니까 2010년 4월 29일은 천안함 침몰로 유명을 달리한 순국 장병 46명의 해군장 영결식과 안장식이 있었던 날이다. 뉴스에 의하면 지난 3월 26일 밤, 서해 백령도 앞바다에서 정상적인 초계임무 중에 있던 천안함이 갑자기 두 동강이 나면서 바다에 침몰해버렸다. 함미는 순.. 어울리기/칼럼 누리 2010.05.01
양학동등산로[8](어느 성자) 양학동 등산로 [8] (어느 성자) 강길수 그대…. 요즈음은 행복한 것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그 게 무엇이냐’고요? 아마 내가 이 이야기를 하면 그대는 웃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나로서는 중요하고 절실한 일이라 여기기에 그대에게 먼저 이야기하고 싶다오. 무슨 얘기이기에 뜸 드리느냐고요? 미.. 아름답기/수필 누리 2010.04.18
삶은 아름다워라 삶은 아름다워라 (나래반 한자 수업을 마치고…) 2009년 10눨 28일 수요일… 일곱 살짜리 어린이집 아이들 스물네 명에게 둘러싸여 아이들도, 나도 눈물이 글썽이던 날이었다. 올해 3월, 지인의 권유로 갔던 한 사회단체에서 스무 시간의 교육을 받은 다음, 어린이집 한자지도를 소개받았었다. 한 달에 5.. 그대로이기/느낌 2009.12.16
인생자전거 인생자전거 강길수(姜吉壽) 다리가 온통 은빛갈채다. 빛나는 아침햇살이, 달려가는 수많은 은륜(銀輪)에 반사되어 온 다리를 가득 메워 반짝인다. 은빛축제 같다! 우리 입사동기들이 새로 받은 자전거로, 첫 출근하는 행렬이 다리위에 벌어진 것이다. 바로 형산강 다리다. 다리 아래엔 푸른 강물이 넘.. 아름답기/수필 누리 2009.10.10
가을, 그리고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가을, 그리고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강길수 | 姜吉壽 그대…. 빛바랜 산문집 하나 꺼내 들었습니다. 낙엽 뒤집어 보듯, 책갈피를 뒤집고 첫 글을 열었습니다. 옛날처럼 소리 내어 그 글을 읽습니다. “… 대체로 가을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 아무도 살지 않는 고궁. 그 고궁의 벽에서는 흙덩이가 .. 아름답기/수필 누리 2009.08.17
침묵하는 다수 침묵하는 다수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고향 뒷산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하여 스스로 생을 마감한지 14일이 지났다. 때마침 현충일이다. 비극이다! 그 이후 전개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 숨통을 죄여오듯 가슴을 답답하게 한다. 하여, 국민장 기간도 지나고 며칠 더 되었으니, 이 비극에 대한 내 생각을 정.. 그대로이기/생각 2009.06.06
작은 새와 솔방울 설명절 끝날... 구름 한점 없는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 집 인근 양학산에 올랐다. 참나무 가지는 여전히 앙상해도, 푸른 소나뭇잎은 오전 열한시경의 햇빛을 쬐며 눈부시게 빛난다.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온누리에 봄기운이 감돌고 있음을 나는 금방 알아채고 만다. 아니나 다를까 여러 마리의 작은 새.. 그대로이기/느낌 2009.01.28
성단절에 보내는 메시지 성탄절에 보내는 메시지... *** "지극히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루카2,14) *** 우리 꽃동무, 마리안나! 지난 한 해 집안의 주인으로서 너무 수고 많았소. 돈과 주식 때문에 가금씩 언성 높이며 아옹다옹 알콩달콩 살아왔지만, 그 모든 것은 당신이나 나나 .. 아름답기/편지 가람 2008.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