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곧 내 생존의 문제

 

[논객 38 과제논술문]      환경, 곧 내 생존의 문제

                                                             작성자    강 길 수

  인간을 포함하는 모든 생물은 생존을 위해서 '환경(Environment)'으로부터 먹이와 에너지를 얻어야 산다. 생물은 환경의 영향을 받으면서 한편으로는 환경에 영향을 주기도하며 상호작용을 한다, 이 상호작용을 통해 생물은 환경에 적응하며 ‘생태계’를 이루어 살아간다.

  그러나, 인간을 제외한 모든 생물이 주어진 자연환경에 적응하며 사는데 반하여, 인간은 생태계의 정점에 있으면서 상호작용은 물론, 환경을 이용하여 산업과 문화를 발달시키며 사는 과정에서 환경오염과 파괴를 하고 있다. 이 논술문에서는 이러한 인간의 산업과 문화의 발달과정에서 야기되는 환경문제를 중심으로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살피고자한다.

  '환경(Environment)'이란 말은 “생물 유기체 또는 그 집단의 외부(Surroundings)에 있으면서 어떤 모양으로든지 그 것에 영향을 주는 모든 것”이라 정의할 수 있다.(1) 이러한 정의를 바탕으로 인간의 환경을 분류하면 ‘자연환경’과 ‘인공환경’으로 나눌 수 있다. 자연환경은 우리가 쉽게 알 수 있는 물, 공기, 토양, 빛, 소리, 자연생태계 등으로 이루어져있다. 인공환경은 ‘사회 문화적 환경’을 말하며 가정, 교육, 직업, 경제, 정치 문화, 예술 등 제 사회 문화적 속성에 따르는 환경을 말한다.

  ‘자연환경’은 ‘지구환경’이라고도 말하며 대기, 수계 및 지각으로 구성되어있다. 또한, 그 안에는 생태계의 생물들이 포함되며, 그 생물들이 생명을 유지하는 지구 자원도 포함된다. 대기는 지표의 외관을 둘러싸고 있는 기체의 혼합물로써 지구가 형성되어 변화하는 동안에 기체화된 원소로부터 이룩된 것이다. 수계는 바다와 호수와 하천으로 구성되는 지표수와 지하를 흐르는 지하수로 구성되어있다. 지각은 마그마로 이루어진 지구의 핵을 덮고있는 토양과 암반층을 말한다. 생태계는 지구의 외각을 덮고 있는 얇은 층으로 수계와 더불어 지표에 접해있는 대기와 지각으로 구성되어있다.

  인간을 포함한 지구의 모든 생명체는 이 생태계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생태계에 사는 생물들의 생명을 유지해 주는 물질은 기체, 액체 및 고체의 형태로 생태계 내에서 순환하면서 모든 생명체에 영양을 공급한다. 자연환경에는 무생물의 물리적 환경은 물론, 생물들의 유전적 환경도 포함된다.

  ‘인공환경’은 인간이 나서 자라고, 사회생활을 영위하다가 죽어 자연으로 돌아가는 생의 전 과정에서 만나는 인공적인 모든 것을 말한다.  즉, 가정, 교육, 직업, 경제, 정치 문화, 예술 등 인간 삶의 모든 분야와 관련되는  환경이다.

  이런 제 환경 분야 중에서 인간의 건강과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곧 ‘환경 오염’이다. 환경 오염은 ‘대기오염’과 ‘수질오염‘과 ’토양오염‘과 ’소음 진동‘으로 나누어진다. 환경오염은 그 대부분이 보다 편리하고 안락한 생활을 추구하는 인간의 산업활동과 소비활동에서 비롯된다. 환경오염으로 인하여 인간은 물론 다른 생명체들까지 신선한 공기를 호흡할 수 없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없으며, 영양 풍부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먹지 못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한 각종 질병에 걸리어 고통받게 되고 나아가서는 죽음에 이르게도 된다.

  한편으로, 가정, 교육, 경제, 정치, 문화 등 ‘사회 문화적 환경’도 인간의 삶과 자아형성에 큰 영향을 준다. 인간은 사회적 환경 속에서 나고, 학습하며 자라나서 그 사회 문화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 문화적인 환경은 그 자체로서 인간의 자아형성과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뿐 아니라, 자연환경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어떤 사회 문화적 환경에서 학습하며 자란 인간은 그 학습에 따라 형성된 산업활동과 소비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생태계의 모든 생명들은 자기를 둘러싼 환경과 상호 작용하여 적응하면서 살아간다. 생태계의 정점에 있는 인간은 유일하게 환경과 상호작용을 하면서도 그것을 변화시키고, 인공적 환경을 만들어가면서 산다. 인공적 환경 중에서도 특히, 생태계의 생존여부와 직접 관련되는 분야가 바로 ‘환경오염’이다. 대기․수질․토양오염 및 소음․진동으로 구분되는 환경오염을 인간이 극복하지 못한다면, 인간은 오염된 환경의 역작용으로 그 생존자체를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국제 환경 인정기준인 아이에스오(ISO) 14,000 시리즈의 제정도 이런 맥락에서 그 의미가 있다. 그러므로, 환경 보전과 개선 문제에 관한 한 개인, 집단, 사회, 국가, 사상과 이념, 종교를 초월하여 연구하고 실천해 나아가야 한다. 필요하다면 자기의 어떤 기득권도 포기하는 자세로 전 인류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동참해야 한다.

  환경 문제야 말로 정보, 통신, 고도 지식 산업사회에 있어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생존의 문제이며, 바로 나의 문제인 것이다.

[주](1)‘환경공학’, 동화기술, 조영일외 4인, 1992, p 1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