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
강길수
헤픈 언어의 유희
어설픈 욕망의 흔적
비겁한 행위의 기억들로
덧칠한 유리창.
진실과
착함과
아름다움의 빛만 보려 해도,
약한 믿음
희미한 희망
못 다한 사랑만이 보인다.
하지만
아직 기도하는
유리창엔,
지울 수 없는 그리움 한 줌
살아낸다.
( 2012. 4.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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