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24.10.07 18:28 게재일 2024.10.08
기후변화의 인위적 주원인이 온실가스 증가라는 것은 국제적으로 인정되고 있다.
온실가스를 억제하기 위해 유엔은 ‘기후변화에 관한 유엔 기본 협약’(약칭: 리우협약, 1992)을 시작으로 ‘교토의정서’(1997), ‘파리협정’(2015) 등을 채택하였다. 파리협정은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보다 낮은 수준 유지’를 장기목표로 잡고, 이를 위해 ‘1.5℃ 이하 제한을 추진’하고 있다.
그럼에도, 최근 보도되는 기후변화의 지표들은 절망적이다. WMO(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가 발표한 2023년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1850~1900)보다 +1.45℃를 기록했다. 또, 23년 6월~24년 5월까지는 +1.63℃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분석됐다. 파리협정 제한 수치를 초과해 버린 것이다. 내가 느끼기도 올여름이 가장 무덥다.
반면, 지구 기후변화에 대해 다른 전문가 시각도 있다. 지난 7월 23일 포항 산림조합에서 ‘영남리더스 포럼’이 있었다. 『영남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동 신문이 주관한 이 행사는, 박석순 이화여대 환경문제 연구소장(미국 럿거스대학교 환경과학 박사)의 강의, ‘냉정한 진실’ 시사회, ‘기후 위기 허구론’ 출판 기념회도 함께 열렸다.
박 소장은 ‘사이비 과학으로부터 나라를 구하자’라는 주제의 강의에서 기후 위기론이 허구라는 것을 과학, 사회, 경제, 정치, 역사 등 분야별로 설명했다. 기후변화 소동의 원인, 역사, CO2(이산화탄소)의 과학적 이해를 통해 CO2와 지구온난화는 상관관계가 없다고 했다. CO2의 증가는 식물에 시비효과를 가져와, 수확량을 증가시키고 지구를 더 푸르게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 기후 위기론은 1989년 유엔총회에서 시작된 근거 없는 정치적 선동이며 언론과 정부들, 과학자들이 동요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 위기론으로 일부 소수만 혜택을 받고 있으며 빈자는 더 빈자로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과거 1970년에 유엔의 인구 폭탄, 식량부족 대비 인구감축안에 한 번 속았다며 이번 기후 위기론에서는 더는 속지 말아야 한다고 소리를 높였다.
다큐멘터리 기후 영화 ‘냉정한 진실(The Cold Truth)’에서 주장하는 시각도 박 교수와 같았다. ‘태양활동과 지구 기후의 관계’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윌리 순(Willie Soon) 박사는, 박 교수와의 인터뷰에서 이 문제를 이렇게 정리했다. ‘기후변화는 태양의 활동, 구름에 의한 대류권의 에너지 변화, 해류 등에 의해 일어난다. 그 외 지구의 화산활동, 지면의 식생 변화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지구 대기의 0.04%에 불과한 초미량 CO2의 미약한 온실 효과는 기후변화와 무관하다.’
하면, 진실은 무엇인가. 왜 믿던 유엔까지 정치 선동 장이 되었을까. 온실가스 기후변화를 주장하는 전문가들은 태양활동, 구름, 해류, 화산, 지면 식생 변화 같은 연구는 도외시한 것인가. 결국 이권 개입 때문일까. 헷갈린다.
부디 유엔은 기후변화 등 현안에서 정치 논리를 배제하고 해결해 나감으로써, 인류를 위한 참 기구로 거듭나면 좋겠다.